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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엘(SL) 취업 후기

등록일 2018-09-17 작성자 기계공학부 조회수 6040

 PART 1.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에스엘(SL)에서 근무하고 있는 기계공학과 졸업생 05학번 성연혁입니다.

현재 저는 CATIA를 이용한 기구설계 직무를 담당하며 램프내 LED 기구물을 설계하고 있습니다. 취업은 2011년도에 아진USA 인턴사원으로 시작하였으며, 동국실업 회사를 거쳐 3번째 회사인 에스엘(SL)에 입사하게 되었고, 현재 근무 4년 차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에스엘(SL)이란 회사는 국내의 경산 진량에 본사를 거점으로 6개국에 27개의 공장, 8개의 연구소가 있습니다. 전체 근로자 수는 10,700명 정도 이며, 그 중에서 엔지니어(연구원)가 1,200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또한, 램프사업뿐만 아니라 미러, 샤시, ADAS 등 다양한 사업군으로 매출액 4조 원을 넘어 5조 원 달성을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램프 사에서는 글로벌 경쟁력 4위 수준이라서 회사에 다니면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PART 2. 대학 생활, 그리고 대구대학교 기계공학부

 

 기계공학과에서의 대학 생활 동안 저는 수업 내내 졸거나 잠을 자본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군 복학 후 전공과목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던 2학년 재학 시절, 공고를 졸업한 저로서는 수학에서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어려운 기초 수학 과목에서 주변 학우들을 따라잡기 위해 한 학기 내내 밤 10시까지 도서관에서 고등학교 수학책을 독학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 절박함을 가지고 절벽 끝에 서서 살려고 발버둥 치려던 게 지금의 취업 성공 비결이 되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그렇게 한 과목씩 이해하고 마스터할 때쯤 2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게 되었고, 2년간의 노력 끝에 멋진 기회인 해외 인턴의 밧줄을 잡게 되어 아주 자연스럽게 취업과 동시에 사회에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대학 생활이 빠르게 지나간 것처럼 느끼는 이유는 어떠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발버둥 치려던 경험이 특별했기 때문입니다. 기계공학부는 이러한 노력에 대가를 분명 제시해 주고 기회가 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PART 3. 채용과정 중 각 전형별 후기
 
  1) 서류전형
   독일 주재원으로 근무하던 중 회사 멘토의 추천을 받아 에스엘(SL)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이력서를 작성하던 중, 저는 스스로

"2년이 채 되지 않는 경력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수많은 차종의 설계를 했었구나"라고 느꼈습니다. 대학생 때의 노력은 사회생활에서도 그대로 적중했습니다. 또래 1~2년차 사원들에 비해 많은 설계 경험을 바탕으로 주재원으로 근무했던 다양한 경험들을 자소서에 솔직하게 나타내었고, 그 결과 합격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2) 인/적성검사
   별도의 직무적성검사는 없었으나, 그 대신 서류 전형에서 이력서 작성과 함께 인/적성 검사를 실시하여 최종 합격여부가 결정되므로 이력서 작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다만, 인적성 검사를 준비하고자 하는 후배들에게 한 말씀드리자면, 적성검사의 경우 시중에 있는 문제집을 사서 반드시 시간에 맞춰서 많이 풀어보시는게 좋습니다. 또한, 인성 검사는 최대한 솔직하게 답변해야 되며 좋은 항목들만 체크하여 좋은 사람인 것 처럼 꾸미는 것은 절대 안된다는 점을 염두해 두시고 준비하시는게 좋습니다.


  3) 면접 전형
   면접 전형은 총 4번의 면접(1차: 실무자면접, 팀장면접,  2차: 외국어면접, 임원/사장단 면접)으로 진행되었습니다. 1차 면접에서는 실무자면접, 팀장면접이 진행되었고, 여기서 약 4배수 정도의 인원이 합격하였습니다. 합격한 인원들은 2차 면접에서 외국어 면접과 임원/사장단 면접을 최종적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외국어 면접은 에스엘(SL)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 중 하나의 면접입니다. 제가 입사했을 당시 공채기준 신입사원의 토익 평균점수는 850점대였으며, 경력사원은 토익 점수 대신 외국어 프리토킹 면접으로 합격/불합격을 결정하므로 외국어 면접 또한 중점을 두고 준비해야 되는 부분입니다. 글로벌 회사인 만큼 외국어는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외국어 면접은 주로 외국인 면접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간혹 원어민 수준의 한국인 면접관도 있었습니다.
최종 단계인 임원/사장단 면접에서는 이력서와 자소서에 대한 투명성과 인성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확인하는 자리입니다. 면접에서 답변할 때는 추상적으로 얘기하기보다 두괄식으로 간결하게 필요한 말만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항상 말할 때는 면접관 눈을 맞추며 자신감 있게 말해야 하며, 상대방의 얘기를 경청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항상 준비했던 표정연습 즉, 자연스럽게 미소 짓는 연습이 실무진, 임원 면접에서 엄청난 영향을 발휘할 것입니다.
 

 

 

 PART 4. 취업과정을 되돌아본다면..

 

“노력 = 기회 → 목표달성”
대학생 시절, 노력의 대가를 느꼈던 저로써는 취업과정이 그렇게 힘들었다는 생각을 한번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 당연히 사회에 나와서도 경력쌓기에 몰입하여 무수히 많은 차종의 설계와 스펙을 쌓게 됨에 따라 에스엘(SL)에 입사하게 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신입사원 시절의 마인드는 "받은 월급의 이상으로 일을 하고 회사를 위해 헌신을 하자"라는 마인드였습니다.
그렇게 1년, 2년이 지난 시점에서 남들과 다른 경쟁력을 갖추고 되었고, 신뢰를 쌓아 설계직무를 시작한지 1년 6개월 되던 때에 꿈에 그리던 해외 주재원으로 독일 근무까지 하게 되는 쾌거를 이루게 됩니다.
저의 인생에 있어서 노력은 기회로 찾아왔으며, 그런 기회들이 하나 둘 쌓여 목표달성에 도달 하였던 것 같습니다. 에스엘(SL)에 취업 과정을 되돌아 본다면 그 당시의 저의 모습은 엄청 자신감 있어 보였습니다. 당연히 면접에서도 떨어질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노력을 했고, 적절한 시기에 기회가 찾아온 것에 손을 잡았기 때문이었습니다.

 

 


 PART 5. 후배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노력만이 살길이다.”
노력 없이 뛰어난 인재가 될 수가 없습니다. 노력 없이 목표를 이루려는 욕심을 버리고, 언젠가는 기회로 돌아오기에 노력하라고 말해 주고 싶습니다.


  “기회는 찾아왔을 때 잡아라.”
노력하며 살아가면은 기회는 무수히 많이 찾아오게 됩니다. 여기서 발휘해야 할 가장 큰 스킬은 자신감을 가지고 기회를 바로 캐치해야 합니다. 흐지부지하게 잡을까? 말까? 고민을 했다면, 그 기회는 잡지 말았으면 합니다. 잡을까? 말까? 고민보다는 기회가 왔을 때, 모든 집중을 다해 잡아보자라는 생각으로 접근해야만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경력/경험을 쌓아라.”
대학생활에서도 무수히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현재 학교에서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경험하는 것도 중요하고, 여러 다른 학부 학우들과의 소통도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제일 중요한 것은 학과 연구실 활동이라 생각됩니다.


끝으로, "보이지 않는 목표를 향해 마냥 달리기보다는 그 목표를 위해 어떤 노력들을 당장 해야하는지 생각하고 얼마나 행동으로 실천하느냐가 중요하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후배님들께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여기서 끝내겠습니다. 글로 제가 준비해왔던 모든 과정을 표현하려 하니 전달하는데 있어 부족한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후배님들과 직접 만나서 함께 이야기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저의 부족한 경험이 자랑스러운 대구대 기계공학부 후배님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항상 응원하고, 원하시는 목표를 꼭 이루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